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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어

"갹출하다" "추렴하다" 영어로는 뭐라고 표현할까?? "갹출(醵出)하다" 또는 "추렴하다"라는 말은 한국말 자체가 쉬운 말을 아닌 것 같다. 국어사전의 해석을 인용하면, "갹출(醵出)하다"는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내다"라고 되어 있고, "추렴하다"는 "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두다"로 되어 있다. 영어로는 'pass the hat round'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물론, 'chip in' 이나 'share the cost'라고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사람들도 때로는 좀 더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할 때가 있듯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속어나 좀 더 재미있는 표현을 쓸 때가 많다. 'pass the hat round'를 단어 하나하나 풀어서 해석해 보면, "주변에.. 더보기
"우아하게 잘 차려입은"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격식을 갖춰서 우아하게 옷을 잘 차려입은 모습을 표현할 때 'dressed up to the nines'라는 표현을 쓴다. 'dressed up'은 옷을 차려입는 것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to the nines'는 여기서 무슨 뜻으로 쓰인 것일까?  'to the nines'에서 '9'라는 숫자는 서양문화에서는 '최고', '완전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즉, ‘to perfection’ 또는 ‘to the highest degree’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의 화투판에서도 '9'는 "가보"라는 말을 쓰면서 최고 높은 것을 뜻하므로 그렇게 유추해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참고사항 '가보'는 노름에서 아홉 끗을 뜻하는 일본말 카부(かぶ)에서 온 말이다. かぶ : (노름판에서.. 더보기
"변절하다" "배신하다"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변절하다", "배신하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로 'betray'가 있는데 정치인들이나 종교인들이 변절하거나 개종하는 경우 'turn one's coat'라는 표현을 쓴다. 한국말 중에 "신발을 갈아신는다", "신발을 갈아탄다"라는 말이 있는데 영어에서는 신발이 아니고, "외투(coat)를 뒤집어 입는다(turn)" 또는 "외투(coat)를 갈아입는다(turn/change)" 등의 의미에서 나와 'turn one's coat' 또는 'change one's coat'라고 표현을 하면, "변절하다", "배신하다" 등의 뜻이 된다. 예문을 들어보면, The politician turned (his/her) coat every time the administration changed. 그 정치인은 정권이 바뀔.. 더보기
"해고 당하다"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해고 당하다"라는 표현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아주 간단하게 'fire'라는 표현이 있지만 실제로는 'fire'를 쓰기보다는 'get the pink slip', 'get one’s walking papers', 'get the boot' 등의 표현을 많이 쓴다. 'get the pink slip'의 유래는 옛날 미국에서의 해고 통지서 색깔이 핑크색 계열이었기 때문이다. 핑크빛의 용지를 받으면 해고당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표현인 것 같다. 'get one’s walking papers'의 표현을 쓰게 된 것은 'walking papers'가 구어로 "해고 통지서"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papers'를 복수를 쓴다는 점이다.   'get the boot'는 상당히 오래 전부.. 더보기
"비겁한 짓" "야비한 짓"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비겁한 짓을 하다", "야비한 짓을 하다", "불공정하게 싸우다" 등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그림을 보면, 복싱을 하면서 벨트(belt) 아래(below)를 치는(hit) 장면이 있는데 상대방의 벨트 아래를 친다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면 'hit below the belt'가 된다.  여기에서 유래되어 'hit below the belt'는 "비겁한 짓을 하다", "야비한 짓을 하다", "불공정하게 싸우다" 등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예문을 들어보면, He didn't hesitate to hit below the belt to be successful. 그는 출세하기 위해 야비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 His comments hit below the belt. 그의 코멘트는 야비했다. Don't h.. 더보기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헛수고"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라는 말은 속담으로서 이미 죽어 있는 말을 살려볼 수 없을까 하여 하릴없이 들여다보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유추되는데 "포기하기에는 아깝고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그렇다고 살아날 가망이 없는 말을 들여다보고 궁리해 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영어에도 유사한 표현이 있는데 'flog a dead horse'가 바로 그것이다.'flog'라는 단어는 "채찍질 하다", "매로 때리다", "태형을 내리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flog a dead horse'라고 하면, 죽은 말(dead horse)에게 채찍질을 한다는(flog)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다 끝난 일을 두고) 헛수고를 하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문을 .. 더보기
"말을 빙빙 돌리다"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본론이나 주제, 중요한 포인트를 말하지 않고, 말을 빙빙 돌리는 것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beat about the bush'라고 한다. 'beat about the bush'의 뜻은 두 가지로 사용될 수 있는데 첫째는 "숲 언저리를 두들겨 사냥감을 몰아내다"이고, 둘째는 "말을 빙빙 돌리다", "돌려서 말하다", "변죽을 울리다", "요점을 피하다" 등이다. 'beat'라는 단어는 "치다", "두들기다", "패배시키다", "이기다", "퉁퉁 두드리다", "뛰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beat about the bush'에서 'beat'를 "치다", "두들기다"의 뜻으로 사용하면 "(사냥감을 몰기 위해서) 숲 언저리를(about the bush) 치다/두들기다(beat)"의 의미가 되고, 'b.. 더보기
"비밀을 누설하다" "확 불어버리다" 영어로는 뭐라고 표현할까?? "(비밀을) 누설하다", "(비밀을) 무심코 말해버리다", "확 불어버리다", "비밀을 털어놓다" 등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 원래는 "콩을(beans) 엎지르다(spill)" 또는 "콩을(beans) 흘리다(spill)"라는 표현으로 'spill the beans'라는 표현이 있는데 숙어/관용표현으로는 "(비밀을) 누설하다", "(비밀을) 무심코 말해버리다", "확 불어버리다", "비밀을 털어놓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예문을 들어보면, It's about time you spill the beans. 이제 네가 털어놓을 때인 것 같아.  I'll spill the beans about what you did last summer. 지난 여름에 네가 무슨 일을 했는지 확 불어버리겠다.  It's a se.. 더보기
"질서정연한"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질서정연한", "잘 정리정돈된", "자로 잰 듯한" 등을 영어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물론 흔하게 쓰는 말 중에 'very well-organized'라는 말이나 'in perfect order', 'in very good order', 'neat' 등의 표현들이 있지만, 'in apple-pie order'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예로부터 New England 지방 주부들 사이에서는 사과를 똑같은 크기로 잘라서 그것을 정갈하게 정리하여 애플파이를 만드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지역의 여자들은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잘 놓여 있는 것을 특히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생겨난 표현이 바로 'in apple-pie order'이다.  예문을 들어보면, The house.. 더보기
"속으로 웃다" 영어로는 뭐라고 표현할까?? 마음 껏 웃고싶어도 상대방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소매(sleeve)를 올려서(up) 입을 막고 웃거나(laugh), 마음 속으로 웃는 것을 영어로는 'laugh up one's sleeve'라고 한다. 'laugh up one's sleeve'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음속으로 웃다; 혼자 웃다; 남이 모르게 웃다; 마음속으로 소리내지 않고 웃다" 등으로 설명되어 있다. 우리 한국사람들도 상대방 몰래 웃을 때 소매쪽(sleeve)을 위로 올려서(up) 입을 막고 웃곤(laugh) 한다. 그래서, 'laugh up one's sleeve'라는 표현이 생기지 않았나 유추해 본다. 예문을 들어보면, Jane looked very serious, but I knew she was laughing up.. 더보기